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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의회, 젊어지고 여성 많아지고 다양해진다

등록 2018.11.06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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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남성 대신 여성·유색인종 대거 출격

【미네소타=AP/뉴시스】 첫 소말리아계 무슬림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유력시되는 일한 오마르 민주당 미네소타주 후보. 2018.11.6

【미네소타=AP/뉴시스】 첫 소말리아계 무슬림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유력시되는 일한 오마르 민주당 미네소타주 후보. 2018.11.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1·6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선거 결과를 놓고 각종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양당 이해관계를 놓고 여러 관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의회가 지금보다 더 '젊어지고', '여성이 많아지고', '다양'해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선거 하루 전, 명확한 (예상) 결과들'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일단 민주당의 경우 당선이 예상되는 '텃밭'에 상당수 청년, 여성, 유색인종 등을 출격시켰다.

텍사스주 하원에서는 13번의 임기를 마친 백인 남성 진 그린 현역 의원 대신 라틴계 여성 실비아 가르시아가 민주당 후보로 출전한다.

콜로라도주 하원은 주지사에 출마하는 현직 재러드 폴리스 민주당 의원 자리에 흑인 남성 조 니거스 후보가 도전한다.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에서는 라이언 코스텔로 공화당 의원 자리에 나선 그레그 맥콜리 후보 보다는 민주당 소속 여성 후보 크리시 훌러핸의 당선이 유력하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민주당 여성 후보 3명 모두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미시간 주 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민주당의 라시다 틀레입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부부의 자녀로, 첫 무슬림 여성 연방 하원의원 탄생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네소타 주 연방 하원에 도전하는 여성 무슬림이자 소말리아 이민자 가정 출신 일한 오마르 민주당 후보 역시 민주당 텃밭인 만큼 당선이 유력하다. 

【미시간=AP/뉴시스】 첫 팔레스타인계 무슬림 여성으로 연방 하원 입성 예정인 라시다 틀레입 미시간주 민주당 후보.

【미시간=AP/뉴시스】 첫 팔레스타인계 무슬림 여성으로 연방 하원 입성 예정인 라시다 틀레입 미시간주 민주당 후보.

로비단체 더라벤그룹(The Raben Group)이 분석한 하원 전망에 따르면 민주당이 현 의석을 유지하면서 40여석을 더 확보하면 여성은  4석 중 1석을 차지하게 되며, 유색인종은 27%로 급증한다. 현재 의회에서 여성은 5석 중 1석, 유색인종은 23%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민주당보다는 여성 후보들의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플로리다주에서 은퇴하는 여성 하원의원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자리에 언론인 출신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가 나섰지만 도나 샐레일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타주에서 유일한 흑인 공화당 여성 의원인 미아 러브 하원의원은 벤 매케덤스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다.

단 캘리포니아주 하원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출신 여성 공화당 후보 영 김이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공화당은 아시아계 여성 한 명을 확보한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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