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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제출…학교 "처리 여부 검토중"

등록 2018.11.07 22: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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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자퇴서 제출…학교 "처리 신중히 검토 중"

아버지 A씨 6일 구속…경찰, 18개 정황증거로 압박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9월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경찰이 이 학교 교무부장이 2학년인 쌍둥이 딸 2명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해 성적을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09.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9월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경찰이 이 학교 교무부장이 2학년인 쌍둥이 딸 2명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해 성적을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부친의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고 측은 "쌍둥이 자매가 지난 1일 자퇴서를 제출했다"며 "처리 문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는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영어 시험문제의 답안, A씨의 집에서 발견된 정답이 적힌 수첩, 미적분 과목 시험지 등 정황증거 18개를 제시하며 A씨를 압박하고 있다.

쌍둥이 동생이 화학시험 주관식 문제의 답을 틀린 답인 '10:11'로 적은 것도 증거에 포함됐다. 이는 출제 과정에 오류가 있어 최초 기재된 정답 ’10:11’이 추후 '15:11'로 수정된 문제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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