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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홉달 수입, 작년 한해보다↑···K팝 해외저작권료

등록 2018.11.08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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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홉달 수입, 작년 한해보다↑···K팝 해외저작권료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K팝 아이돌 그룹의 활약으로 해외 저작권 사용료가 크게 늘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징수된 해외 저작권 사용료가 작년에 징수된 해외 저작권 사용료 총액을 이미 넘어섰다.

9월30일까지 해외 음악 저작권 단체로부터 징수된 저작권료는 약 79억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징수된 77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저작권료의 관리는 신탁단체간 '상호관리 계약'으로 이뤄진다.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음악저작물의 사용료를 해당 국가의 신탁단체들이 징수한 후, 해당 저작물을 만든 작가들이 소속돼 있는 나라의 신탁단체로 사용료를 전달해주는 계약이다.

예컨대 국내에서 사용된 미국 팝 음악에 대한 사용료를 한음저협이 대신 징수, 미국 음악저작권단체로 보내주고 있다. 반대로 해외에서 사용된 한국음악은 각 나라에서 징수해 한음저협으로 보내준다.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은 "해외 저작권료의 징수 특성상 해외 저작권 단체들마다 정산 시기가 달라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발생한다"면서 "방탄소년단 등 올해 일었던 K팝 붐으로 인해 내년 이후로는 해외 저작권 사용료가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K팝 열풍에 힘입어 올해 저작권 사용료 징수액 목표인 2000억원은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례로 글로벌 영상 서비스 유튜브 음악 차트 통계를 보면 세계에서 K팝 가수들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다. 10월 둘째 주 기준으로 일본 유튜브 음악 차트에서는 '모모랜드'의 '뱀',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트와이스의 'BDZ'가 각각 3위, 9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100위 안에 K팝 곡이 19곡 자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은 노르웨이 차트에서 38위, 호주 66위, 캐나다 57위, 칠레 65위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차트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원 모어 타임'이 7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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