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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워킹그룹 겨냥 "남북협력 파탄내려는 美흉심" 비난

등록 2018.11.09 1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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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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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북한 매체는 9일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실무팀 조작놀음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남조선을 한미동맹의 틀에 더욱 철저히 얽어매놓는 한편 북남 협력사업에 나서지 못하게 항시적으로 견제하고 제동을 걸며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아무 때나 파탄시키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북남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던 미국의 언행은 한갖 여론기만용이며 한미동맹이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의 올가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남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대양 건너에서 사사건건 걸고 들며 훈시하다 못해 이제는 직접 현지에서 감시하고 통제하는 기구까지 만들겠다는 미국의 오만한 행태는 지금 온 겨레의 민족적 의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평화번영을 이루기 위한 북남관계에 미국이 함부로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문제는 미국의 오만무례하고 날강도적인 행위에 맹종맹동해 스스로 예속의 굴레를 더 깊숙이 뒤집어쓰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수치스러운 처사"라며 남측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북남 공동선언을 철처히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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