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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재 옛길'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다

등록 2018.11.09 16: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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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과 구임·임실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보광재 옛길'이 전주시 미래유산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청 전경. 2018.11.09.(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과 구임·임실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보광재 옛길'이 전주시 미래유산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청 전경. 2018.11.09.(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과 구임·임실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보광재 옛길'이 전주시 미래유산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미래유산 지정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를 통해 보광재 옛길과 옛 검사장 관사 등 5건에 대해 미래유산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근·현대를 배경으로 전주만이 가진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시는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후손들에게 보물로 물려줄 계획이다.
 
 보광재 옛길은 흑석골과 상·하보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더 멀리는 임실군 신덕리로 향하는 불재까지 연결된 교통로였으며, 삼국시대 대사찰이었던 보광사로 가는 길이기도 했다. 이름 역시 보광사에서 유래됐다.

 이곳은 과거 수많은 사람이 땔감과 열무 등을 남부시장 싸전 인근에서 팔기 위해 이 고개를 넘었다. 또 전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길이 되기도 했고, 도회지로 나가는 길이 되기도 했다.

 시는 보광재 옛길을 제외한 나머지 4곳에 대해서도 소유주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해나갈 계획이다. 

 미래유산으로 최종 지정되면 관련 정보가 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내 미래유산 항목에 소개되고, 뚜벅이 투어와 미래유산 아카데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도 반영된다.

 앞서 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인 삼양다방과 남부시장, 노송동 천사 등 38건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보광재 옛길은 도로개설 이전 시민들이 어려웠던 시절 애용했던 고갯길이자 현재는 산책과 등산로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전주의 보물이 될 수 있도록 미래유산으로 선정해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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