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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사상 첫 7조원대 내년 살림에 뭘 담았나

등록 2018.11.10 09: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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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 청사 전경.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 청사 전경.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내년 전북도 살림살이가 사상 처음으로 7조원대로 편성된 가운데 지역 영세소상공인과 혁신도시 악취 해결 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도 예산안을 2018년 대비 6476억원이 증가한 7조554억원 규모로 편성해 전날 도의회에 제출했다.

전년대비 10.1% 증가한 금액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에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전북도는 일자리창출과 도정 핵심정책에 대한 투자,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예산을 중점 반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이번 2019년 예산안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띄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에 21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업체 5만 곳에 대해 카드수수료 0.3%를 지원키로 한 것으로 업체당 14만4000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4160개 사업체에 대해 소상공인공제 가입시 1년간 공제가입 장려금 12만원도 지원키로 했다.

또 주민밀착형사업 강화를 위해 폭염 등 악취를 줄이기 위해 4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중 수년간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악취 저감 추진을 위해 80억원 이상을 편성했다.

오염원으로 지목된 김제 용지면 축산 밀집단지 4개 마을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진단용역 8억원과 자원밀폐화를 위해 6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한우 224마리, 돼지 7만2580마리, 닭 109만4800마리를 사육중이다.

국토개발과 교통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과 도시재생에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군산공항의 동절기 제주노선 운항 중단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군산공항 착륙료 및 손실보전 지원(5억1000만원)을 하기로 해 항송 수요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3~10월 217일의 기간이 12월까지 확대, 283일로 늘어나 향후 노선 증편과 운항일수 확대는 물론 시간 조정도 가능해 공항 활성화와 도민 불편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7조원 규모의 살림을 준비 중인 가운데 지방세 수익 감소는 아쉽다”는 지적과 함께 “지방살림 7조원 시대가 열린 만큼 전북도 국비 7조원 시대를 개막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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