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고시원 화재 피해자 지원…거주비·생계비 지급
사상자 가족 지원 위해 전담 직원 배치
화재보험 가입, 사상자 보상 가능할 듯
동주민센터에 이재민 임시거처 마련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소방 관계자가 화재감식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18.11.09. [email protected]
지난 9일 오전 5시께 종로구 관수동 인근 지상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불은 3층 출입구 쪽에 위치한 301호 전열기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대부분 53세~79세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 53세 사망자는 일본인으로 밝혀졌다. 이 일본인은 관광객은 아니며 한국 거주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의 경우 중상환자 2명, 경상 환자 5명, 증세가 경미한 환자 3명이다. 1명은 응급조치만 받았다. 이 불은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꺼졌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소방 관계자가 화재감식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18.11.09. [email protected]
구는 사상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살피는 등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담 직원을 배치, 사상자 전원에 대한 1대 1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화재건물에 대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상자에 대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982년 12월13일 건축허가를, 1983년 8월30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화재가 발생한 고시원은 지상 2~3층에 위치하고 있다. 2층에 24실, 3층에 29실, 옥탑 1실 등 총 54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 합동 현장감식이 진행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재현장에 경찰과 소방 등 감식 인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18.11.10. [email protected]
김영종 구청장은 "화재 사고로 돌아가신 일곱 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최선을 다해 사상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안전약자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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