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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옛 저택, 황정은 작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등록 2018.11.12 1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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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옛 저택, 황정은 작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서울시극단이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선보인다.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이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궈온 새로운 작가"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연극 '생각보다 괜찮은'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를 썼고, 연극 '오리온'과 '미녀와 야수',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를 각색했다.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된 100년 고택이 배경이다.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다룬다.

'옥상밭 고추는 왜' '함익' '줄리어스 시저' '그게 아닌데'의 김광보 서울시극단 단장이 연출을 맡았다. 김 단장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에 김주완, 비밀을 파헤치는 '에밀리아 피셔' 역에 최나라 등이 캐스팅됐다. '옥상 밭 고추는 왜'로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부문을 받은 박상봉 디자이너가 힘을 보탠다. 가변형인 블랙박스 형태의 세종S시어터의 개관 페스티벌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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