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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디바 장미화 콘서트, 50년지기 한지일이 돕는 사연

등록 2018.11.12 1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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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

장미화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영화배우 한지일(71)이 '대학로 전단지 아저씨'가 됐다.11일 서울 대학로에서 가수 장미화(72)의 소극장 콘서트 홍보 전단을 나눠줬다.

'안녕하세요' 등으로 1960~70년대에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장미화는 21~23일 오후 7시30분 sh아트홀에서 '싱 이스 마이 라이프(Singing is my life)' 콘서트를 연다.

장미화는 1965년 KBS 가수발굴 노래자랑 '탑 싱어 선발대회'를 통해 18세 나이로 데뷔했다. 앳된 얼굴과 섹시한 몸매, 화려한 퍼포먼스로 70년대에 현 아이돌급 인기를 누렸다.

한지일은 영화배우와 제작자로 당대를 풍미했으나 사업 실패 뒤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와 서울 중구 남학동 호텔더블에이 14층 스카이라운지 '어 뷰 테라스'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장미화

장미화

한지일이 모처럼 쉬는날 거리로 나와 장미화 콘서트 전단을 나눠준 것은 50년에 걸친 두 사람의 우정 때문이다.

한지일은 "나는 미화와 20대 초반에 처음 만나 지금껏 우정을 쌓아 왔다. 오랜 기간 봉사 활동도 함께해왔다"면서 "때로는 티격대기도 하지만, 지금까지도 변함 없이 서로를 위해주고 지탱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화의 이번 콘서트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찾다가 전단지를 돌렸다"며 "얼굴을 알아보는 이도 있으면 창피할 텐데 하지 말라고 미화가 말렸지만, 친구를 돕는 일이라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장미화는 이번 공연에서 '안녕하세요' '내마음은 풍선' '어떻게 말할까' 등 히트곡, 즐겨부르는 팝송 등을 들려준다. 17년간 이어진 봉사활동 등 방송 등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인생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한지일

한지일

배우 강부자(77), 가수 편승엽(54), 듀오 '해바라기' 유익종(63), 팝페라그룹 '인치엘로', 장미화의 수양딸 신비(20) 등이 게스트로 나서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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