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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심상대 '힘내라 돼지'·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등록 2018.11.13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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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심상대 '힘내라 돼지'·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힘내라 돼지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등단한 심상대의 장편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1959년생 남자 3명이다.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징역살이 외에 살인적 더위와 양아치 같은 죄수들의 괴롭힘에 힘들어한다. 서로에게 기대며 남은 인생후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심 작가는 "환갑 직전 돼지띠 동갑내기들을 위한 소설을 한 편 쓰겠다는 결심이 있었다"며 "그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한다. "'힘내라 돼지'는 연작 장편소설의 첫 번째 작품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 한 권을 마무리해 내게 한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로 만족한다." 308쪽, 1만3000원, 나무옆의자
[뉴시스 소설]심상대 '힘내라 돼지'·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달이 부서진 밤

정명섭 장편소설이다. 고구려 부흥의 마지막 희망인 양만춘을 찾기 위해 불길한 기운이 가득한 계곡으로 들어가는 '세활'의 모험담이다. 실제로 양만춘은 당 태종 이세민의 눈을 활로 맞히는 등 온갖 활약과 고초 끝에 자신의 성을 지켰고 고구려가 멸망한 668년 이후에도 몇 년간 저항을 계속하다가 671년이 되어서야 당에 점령당한다. 평양성이 함락되고 보장왕이 항복한 이후에도 고구려인은 검모잠을 중심으로 당나라에 맞서 몇 년 동안 치열하게 저항한다. 정 작가는 "아주 오랫동안 쓴 작품이고, 결말을 포함한 내용들을 여러 번 손 봤다"고 한다. "아마 다른 작품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매달려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좀비였기 때문에 가능했고, 좀비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믿는다." 304쪽, 1만3400원,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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