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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지역 군산, 지역화폐 710억 발행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등록 2018.11.12 1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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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강임준 군산시장이 1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이 성공적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는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12. (사진= 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강임준 군산시장이 1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이 성공적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는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12. (사진= 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산업·고용위기지역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화폐(군산사랑상품권)가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 추진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최초로 발행된 이 상품권은 2개월 만에 310억원을 발행해 전액 판매됐다.

이달 들어 추가로 400억원 발행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총 710억원 어치의 상품권은 지난 9일 현재 470억원이 판매됐고, 환전은 288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7800개소 가맹점 등록과 함께 4개 은행(농협, 전북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72개 지점 판매대행점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권 유통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시민들이 다른 지역 소비를 줄이고 관내 골목상권을 이용해 소상공인의 매출액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가맹점 700개소를 대상으로 '군산사랑상품권' 유통으로 인한 매출 영향을 묻는 방문 설문 조사에서 71.4%의 가맹점이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매업(400개) 74.8%, 교육업(1개) 100%, 음식점(137개) 67.2%, 보건업(18개) 66.7%, 제조업(22개) 81.8%, 주유소(3개) 100%, 통신사(5개) 20.0%, 개인서비스(114개) 64.9% 등이다.

강 시장은 "군산사랑 상품권은 선할인을 통한 소비 유도 정책이지만, 사실상 역내 소비를 하는 시민들에게 주는 소비배당(수당)의 개념으로,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권 발행 이후 붕괴된 골목상권에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었던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군산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마중물로써 군산사랑상품권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내년 2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해 유통시킬 계획"이라며 "연 2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관내 1만여개 가맹점의 매출액 상승으로 업소당 연 2000만~3000만원 매출액 상승, 소상공인 가맹점 종사자 3만5000명의 고용유지,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관내 대형 쇼핑몰 수입 일부 역내 유입 등을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군산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적 호응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품 혜택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다"면서 "군산사랑상품권,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 지원, 동네문화카페 사업 등에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아동수당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 공청회'와 관련, 강 시장은 10만원의 수당을 11만원의 상품권으로 지급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던 선의적 해석"이라며 "오는 17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공청회는 시민 의견 수렴으로, 지급수단은 엄마들이 선택하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상품권과 별도로 지역상권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찾아가는 동네문화까페 ▲군산시 창업 지원센터(가칭) 조성 ▲전 청원 외부식당 이용의 날 활용 ▲거주지 내 골목상권 소비 지원 및 박물관 등 이용객 상품권 지원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설치 추진 ▲소상공인 특례보증 기금 확대 지원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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