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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北,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 4000여발 제거"

등록 2018.11.12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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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유해발굴 예정지 우리 측은 20발 발견…北, JSA에서도 636발 제거"

【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육군은 비무장지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업을 2일 강원도 철원군 5사단(열쇠부대) 인근 비무장지대 수색로 일대에서 개시했다.  장병들이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10.03.   photo@newsis.com

【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육군 장병들이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유해발굴을 앞두고 지뢰제거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공동유해발굴 예정지에서 지금까지 4000발이 넘는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에 대한 성과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북측으로부터) 10월26일 기준으로 3846발을 (제거했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쪽에서는 지뢰가 20발 정도 발견됐고, 폭발물이 대략 300개 정도 발견됐다"며 "북측은 현재까지는 대략 4000여발 정도 제거한 것으로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략 3800여발인데 지속적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4000여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내년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하기에 앞서 지난달 1일부터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백마고지 인근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이 함께 발굴된 6.25 전쟁 당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2018.10.25.  photo@newsis.com

【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 전쟁 당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2018.10.25. [email protected]


이달 말까지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도로개설은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양측은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조치로 지난달 20일까지 이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한 결과 북측은 600여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북측이 제거한 정확한 지뢰 숫자를 묻는 윤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636발로 우리한테 통보했다"고 공개하며 "쌍방 간 지뢰 제거 작전을 완료했고, 거기에 있는 무장 병력과 장비를 다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8.11.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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