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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 80%, 평균수명 前 폐사

등록 2018.11.12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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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폐사 동물 가치는 41억

송명화 서울시의원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지내다 폐사한 동물 중 약 80%가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송명화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3)이 12일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전시동물 중 2016년부터 최근까지 폐사한 동물은 262종 466수다.

이 가운데 평균수명 전 폐사한 동물이 364수로 전체 78%를 차지했다. 평균수명을 다하고 폐사한 경우는 102수로 22%다.

폐사동물 466수 중 사고외상으로 폐사한 경우가 109건으로 23.4%를 차지했다. 2016년 173수 중 31수(18%), 지난해 164수 중 39수(24%), 2018년 10월 현재 129수 중 39수(30%)로 해마다 사고외상 폐사율이 오르고 있다.

폐사 동물 자산가치는 2016년 16억원, 지난해 11억원, 올해 10월 현재 14억원으로 모두 41억원이다.

올해 6월과 8월에는 2억5000만원 자산가치를 가진 아시아코끼리 2마리가 각각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했다.

7500만원 자산 가치를 가진 오랑우탄의 경우 어미의 수유행동 부족으로 인한 기아로 폐사했다.

2700만원 자산 가치를 가진 남아메리카물개의 경우 평균수명인 30세를 채우지 못하고 18.6세에 폐사했다.

송 의원은 "평균수명 전 폐사, 사고외상 폐사 등 정확한 현황파악과 원인분석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효율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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