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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감독 “홍석이요? 여기서 날개 펼쳐보라고 했죠”

등록 2018.11.12 1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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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떠났던 김인혁은 다시 복귀

【서울=뉴시스】한국전력 최홍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한국전력 최홍석.(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새롭게 팀에 가세한 최홍석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우리카드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새 팀에서는 맘껏 기량을 펼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지난 10일 세터 노재욱과 레프트 최홍석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한 쪽은 한국전력이다. 노재욱을 내줄 테니 최홍석을 달라는 조건이었다. 최초 조건에 우리카드가 흔쾌히 허락하면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2일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최홍석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이적에 당황한 최홍석의 마음부터 돌봤다. 김 감독은 “여기서 날개를 펼쳐보라고 했다. 다 잊어버리고 ‘한전맨’이 된 이상 마음대로 한 번 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홍석은 주전 레프트 한 자리를 책임질 전망이다. 이틀 가량의 짧은 훈련에서 김 감독은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저께, 어제 훈련을 했는데 (이)호건과도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괜찮게 하더라”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대표 선수도 해봤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직전 팀을 이탈했던 레프트 김인혁은 다시 돌아와 훈련을 시작했다. 김인혁은 김 감독을 찾아와 “나가보니깐 후회스럽다. 여기에 있던 것이 행복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내가 데려온다고 해도 선수들이 싫어하면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의향을 물어보라고 했다. 선수들도 용서를 해줬다”고 밝혔다.경기 투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훈련을 하는 중이다. 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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