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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강원 내 공장화재 급증...4년간 23명 사상

등록 2018.11.13 06: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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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10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탱크 안의 가스를 빼내고 있다. 2018.11.10.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10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탱크 안의 가스를 빼내고 있다. 2018.11.10.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불조심 강조 기간인 11월 들어 강원도내 공장화재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1일 오전 10시15분께 원주시 태장동에 한 화학공장에서 액체원료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폭발화재가 나 1명이 부상을 당하고, 8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10일 오전 9시46분께 원주시 문막읍의 한 공장에서 약품저장 탱크 제조중 발생한 유증기가 미상의 원인에 의해 폭발해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폭발로 9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올해 총 28건의 공장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2억6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2017년) 공장화재는 총 114건의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총 66억 93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별로 보면 기기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33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용접·연마·절단시 불티비산, 담뱃불 관리소홀, 유류취급 부주의 등 부주의 원인과, 배선단락, 정전기, 스파크 등 전기적 원인이 각각 23건(20.2%)으로 같았다.

지역별로는 산업단지가 많은 원주가 28건(24.6%)로 가장 많았고 홍천 13건(11.4%), 횡성 11건(9.6%), 강릉과 정선이 각각 10건(8.8%), 동해 7건(6.1%) 등의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11월에 17건(14.9%)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6건(14%), 2월 14건(12.3%), 3월 12건(10.5%)으로 주로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화재의 원인중 과열,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가장 큰 만큼 전압과 용량에 맞는 규격 전선을 사용하고 과열 방지를 위해 사용이 끝난 기기는 전원을 꺼둬야 한다"며 "수시로 자동온도조절기를 점검하고 발열기기 주변에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접·절단·연마 작업시에는 안전관리자 입회하에 주변에 소화기와 간이 소화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유류·가스는 작은 화기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화기와 멀리 격리시켜 보관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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