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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 9년 전 수지 여사에 수여한 최고명예상 박탈

등록 2018.11.13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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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쟁취하려 했던 가치 배반"

"더이상 희망과 용기, 인권의 수호자 아냐"

【싱가포르=AP/뉴시스】미얀마의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수지 여사가 한때 자신이 쟁취하려 했던 가치들을 배반했다며 지난 2009년 그녀에게 수여했던 최고 명예의 '양심의 대사'상을 박탈했다. 2018.11.13

【싱가포르=AP/뉴시스】미얀마의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수지 여사가 한때 자신이 쟁취하려 했던 가치들을 배반했다며 지난 2009년 그녀에게 수여했던 최고 명예의 '양심의 대사'상을 박탈했다. 2018.11.13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국제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12일(현지시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미얀마의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지난 2009년 수여했던 최고 명예의 '양심의 대사'(Ambassador of Conscience)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수지 여사가 한때 자신이 쟁취하고자 싸웠던 가치들을 배반했다며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이 수지 여사에게 '양심의 대사'상 박탈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그러면서 수지 여사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 무슬림들에 대한 미얀마군의 잔혹 행위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나이두 총장은 앰네스티는 수지 여사가 자신의 도덕적 권위를 이용해 모든 불공정, 특히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에 대해 반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지 여사에게 "우리는 오늘 당신이 더이상 희망과 용기, 그리고 인권에 대한 불사의 수호자가 아니라는 점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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