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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반대' 56%…그러나 대세는 이미 결정?

등록 2018.11.1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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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여론조사서 펠로시 찬성 응답 39% 머물러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일(현지시간) 자정을 앞두고 연단에 서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11.07.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6일(현지시간) 자정을 앞두고 연단에 서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11.07.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최근 자신이 차기 하원의장이 될 것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그의 리더십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새로운 갤럽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당파의 절반 이상인 56%가 펠로시가 다시 하원의장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원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펠로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반면 펠로시가 하원의장이 되기를 원하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여론조사는 중간선거 이전인 10월 15일부터 28일 사이에 진행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기류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펠로시와 겨룰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딜레마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사실상 대세는 이미 펠로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민주당 전략가 하워드 프랭클린은 12일 '폭스&프렌즈'에서 펠로시가 하원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있고, 기금 모금에서도 큰 기여를 해왔기에 하원의장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

앞서 11일에는 민주당 수뇌부 3명이 펠로시 지지를 TV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엘리자 커밍스 차기 하원의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위원장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 에서 "민주당 표를 결집시켜준 펠로시가 하원의장이 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애덤 쉬프 차기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역시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커밍스와 같은 얘기를 했다.

제럴드 내들러 차기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서 "펳로시는 최고의 입법부 장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들의 말처럼 하원의장을 향한 무게중심은 펠로시로 옮겨져 있다.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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