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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3일 EU자동차 관세 부과 관련 회의 주재

등록 2018.11.13 0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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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상무부 보고서 초안 검토

이번 주 EU 말스트롬 집행위원 워싱턴 방문

【볼프스부르크(독일)=AP/뉴시스】지난 3월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자동차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10일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발생할 무역전쟁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거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18.7.11

【볼프스부르크(독일)=AP/뉴시스】지난 3월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자동차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10일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발생할 무역전쟁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거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18.7.1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와의 무역전쟁에 본격적으로 대비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놓고 작성된 상무부의 보고서 초안을 검토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팀 고위관계자들이 13일 관세 부과 추진전략을 숙의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지난 5월 수입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었다. 이는 1962년 무역확대법 제232조에 따른 조사였으며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조사는 SUV와 밴, 소형트럭 등 수입 자동차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도 포함하고 있다. 상무부는 내년 2월까지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공청회에서 유럽부터 아시아에 이르는 기업들과 정부들은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세계 자동차 산업을 방해하며, 미국과 친밀한 동맹국들 사이의 균열을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강경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을 언제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교역상대국들에 대해 참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EU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만나 향후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탐색적인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는 무역협상의 범위를 좁히기 위한 회동이다.
공식적인 무역협상은 내년 1월 중순에 시작된다.

미국은 지난 5월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여기에 맞서 EU는 미국산 청바지와 모터사이클, 오렌지주스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방침을 시사하면서 양측의 무역갈등이 고조돼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셰를 결정할 것이라며 EU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과의 불공정한 자동차 무역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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