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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삼성전기, 전기차·5G 등 수요로 MLCC 중장기 호황 전망"

등록 2018.11.13 0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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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중장기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역대급 실적이 다가온다-삼성전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MLCC 업체인 무라타(Murata)와 다이요유덴(Taiyo-yuden)의 수주잔고액이 매출 대비 2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수주잔고액이 높게 유지되는 이유는 IT용보다 자동차 및 산업용 등의 중장기 매출 인식이 필요한 전방산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5G 시대가 도래해 다양한 기기에 반도체가 탑재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반도체 탑재에 동반되는 MLCC 역시 2020년 이후 해당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52% 증가한 1조750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MLCC 공급 부족이 지속돼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기의 MLCC 매출에서 차량용 비중은 올 상반기 2~3%에서 18년 하반기 5~7%, 2019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IT뿐만 아니라 차량 및 산업용 MLCC 매출 확대로 기존 대비 균형잡힌 제품믹스로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저용량 부문에서의 공급부족 해소에 관한 우려와 MLCC 영업이익률이 정점에 달했다는 논란이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기가 주력하는 고용량 MLCC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 중이고, 가격 상승 구간에서 영업이익률은 한 단계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MLCC의 중장기 호황과 기존과 레벨이 다른 영업이익 시현에도 삼성전기 주가가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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