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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광주형일자리 성공해야…현대차 노사 양보·타협 부탁"

등록 2018.11.13 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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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의 일자리 모델…여야정 초당적 지원에 뜻 모아"

"주거·보육,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정책으로 정부도 뒷받침"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입장하고 있다. 2018.11.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입장하고 있다. 2018.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최종 조율을 남겨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에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고,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가 상생의 실천"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그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실현하는 노동혁신의 모델이자 노사상생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1일 광주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인건비를 낮추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의 자동차공장 설립방안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이라며 "이달 5일 발족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도 초당적 지원에 뜻을 모았을 정도로 중앙 정치와 정부의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세부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하고,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동참도 필요하다"며"작금의 심각한 고용 위축과 자동차산업 부진, 그리고 형편이 더 어려운 노동자들을 고려해서 근로자가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사측도 이 사업에 희망을 거는 광주시민과 지역 근로자를 생각해 투자·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용기 있는 결정을 성심껏 돕겠다. 정부는 광주시와 함께 주거와 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으로 광주형 일자리의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며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곧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려면 국회의 예산심의 시한 안에 문제가 마무리돼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현대차 노사의 양보와 타협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와 노동계가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투자협상 관련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용섭 광주시장, 박병규 원탁회의 의장. 2018.11.01.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와 노동계가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투자협상 관련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용섭 광주시장, 박병규 원탁회의 의장. 2018.11.01.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국회 예산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든든하게 예산안 처리를 진두지휘하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 부총리를 경질하고,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를 지명한 바 있다. 홍남기 내정자는 예산심의가 끝나는 다음달 초에 인사청문회를 거칠 전망이다.

그러면서 "국회는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예결위원회의 축약심의에 들어가고 있다"며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을 예결위에서 되살리기는 몹시 어렵다. 꼭 지켜야 할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고 예결위에서도 지켜지도록 장관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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