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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인권·연합훈련 공조 비난 "긍정적 정세흐름에 역류"

등록 2018.11.13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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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13일 선전매체를 통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참가 의사를 밝히고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을 재개한 남측 당국의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경악을 금할 수 없게 하는 처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채택놀음이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그를 구실로 국제적인 대북압박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벌려오는 모략소동이라는 것은 세상이 공인하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반공화국대결모략소동에 북남관계를 개선하겠다고 하는 남조선의 현 당국이 가담해 나서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은 경악을 금할 수 없게 하는 처사"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평양수뇌상봉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장을 열어나갈 것을 약속하고 돌아앉아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범죄문서 채택에 가담하려 하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를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라며 "그들이야말로 미국의 눈치만 보며 추종하는 것으로 연명하는 존재임을 스스로 드러내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대화의 간판을 걸어놓고도 대결시대의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방에 대한 모략중상에 매달린다면 어렵게 쌓기 시작한 신뢰가 무너지고 극적으로 조성된 긍정적 정세흐름에 역류가 발생할 일밖에 더 있겠는가"라며 "남조선당국은 심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매체는 같은날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매체는 이번 연합훈련이 "북남사이의 군사분야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평화와 번영을 지향해 나가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를 엄중히 위협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한 "남조선군부세력이 미국과 야합하여 전쟁연습을 벌려놓은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에 백해무익한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군사적 대결소동은 긴장격화와 북남관계 파국의 불씨"라고 경고했다.

 이날 매체는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평화번영과 통일이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 이익과 관련되어있는 북남선언들의 이행문제를 놓고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주저할 것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차원에서 남북 간 협력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남측 당국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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