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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 남기고 떠난 스탠 리…애도 쇄도(종합)

등록 2018.11.13 1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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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 슈퍼히어오 창조에 결정적 기여


【샌디에고=AP/뉴시스】미국 만화계의 거장 스탠 리의 사망 소식이 12일 (현지시간) 전해지자 미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의 문화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1년 7월 21일 샌디에고의 한 스튜디오에 서있는 고인의 모습. 2018.11.13.

【샌디에고=AP/뉴시스】미국 만화계의 거장 스탠 리의 사망 소식이 12일 (현지시간) 전해지자 미 할리우드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1년 7월 21일 샌디에고의 한 스튜디오에 서있는 고인의 모습. 2018.11.13.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미국 만화계의 거장 스탠 리가 만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12일 (현지시간) 전해지자 미 할리우드 등 문화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마블 코믹스'의 작가, 편집자, 사업가로 활동했던 리는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맨, 아이언맨, 블랙 팬서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스탠 리의 공식 트위터는 "엑셀시오르! (Excelsior)" 라는 글과 함께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엑셀시오르는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라는 의미로, 고인이 언론과의 인터뷰하면서 자주 사용했다. 

마블 스튜디오와 월트디즈니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마블과 월트디즈니사는 스탠 리의 업적과 그의 삶에 존경를 표한다”며 “마블의 독자들이 책을 펼 때마다 스탠이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페이지 사장은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나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회사의 모든 일에 스탠 리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우리 모두를 능가하는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사의 밥 아이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겐 스탠 리 자신이 슈퍼히어로이다. 스탠은 영감과 즐거움을 주고, (사람들을)연결시키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화 ‘엑스맨’에서 울버린을 연기했던 배우 휴 잭맨은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세계를 이끌어 온 힘이었다. 나는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모든 것이 당신 덕분이다. 스탠의 영면을 빈다”고 적으며 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다시는 스탠 리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그는 (그의 작품을 접한) 모든 이들에게 모험과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안락, 확신, 영감, 힘, 우정, 그리고 기쁨을 누리게 해 줬다”며 고인을 애도 했다.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배우 톰 홀랜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스탠 리가 만들어낸 세계에 빠져있었겠지만, 나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마블의 아버지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게 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스탠 리는 1960~70년대 고인이 된 전설적인 만화가 잭 커비를 비롯해 많은 동료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었다. 1980년대 일선에서 은퇴한 고인은 이후 마블 코믹스의 편집자, 명예 회장직을 맡으며 마블이 제작한 영화를 총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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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1988년 5월 9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스탠 리. 리는 12일(현지시간) 만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18.11.1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1988년 5월 9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스탠 리. 리는 12일(현지시간) 만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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