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융위원장 "자본시장, 주력산업 구조혁신에 큰 역할 담당"

등록 2018.11.13 1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종구, 자동차 부품업체 현장 간담회 개최

"은행, 일시적 유동성 위기 빠진 기업들 선별해 적극 지원해야"

【서울=뉴시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8.11.01.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8.11.01.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권 내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자본시장이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구조혁신 대상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업의 구조혁신을 설계하는 기능이 자본시장이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부가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따라서 저는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은 선제적이고 기업 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구조혁신'이라 부르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권 및 정책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기업 구조혁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성장금융과 유암코 뿐만 아니라 다수의 경영정상화 운용사들이 시장에 출현해야 하고 이들 운용사들의 전문성을 높여 줄 수 있는 교육·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들도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혁신에 대한방관자가 아닌 주인으로서 보유한 기업채권을 자본시장에 공급하는 기능과 PEF 투자와 LP자금 투자 등에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들도 기존 정책금융 차원의 프로그램 외에 자본시장 플레이어들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력산업의 구조혁신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는 "민간 주도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업들 스스로 글로벌 트렌드 분석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과의 융합 등 신경영전략 수립에 힘써야 하고 특히 대기업은 중소 부품업체를 상생과 혁신을 위한 공동체로 인식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발 앞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며 "시중은행 등은 특정 산업에 리스크가 감지된다고 그 산업의 여신을 일괄 회수하기 보다는 경쟁력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및 금융기관 등과 함께 최근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 부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권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