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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짜뉴스 전파 등 이유로 1인미디어 9800개 폐쇄

등록 2018.11.13 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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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신, 웨이보 양사 엄중 경고

중국, 가짜뉴스 전파 등 이유로 1인미디어 9800개 폐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인터넷 관리당국이 지난 20여일 동안 가짜뉴스 단속을 명분으로 약 9800개 1인미디어 폐쇄하고 온라인 플랫폼 제공업체 웨이신(微信)과 웨이보(微博)에 엄중 경고했다.

13일 중국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는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전날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인터넷 개선 작업을 통해 9800여 개의 1인 미디어 계정을 폐쇄했고 웨이신, 웨이보 양사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쇄된 1인 미디어 가운데는 '푸서울(傅首爾)', '즈주장센성(紫竹張先生)', '유수광(有束光)' 등 비교적 유명한 미디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폐쇄된 1인미디어는 대부분 웨이신, 웨이보 플랫폼을 이용했고, 일부는 바이두, 펑황왕 등도 이용했다.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일부 1인 미디어들이 정치적으로 해로운 뉴스를 전파하고 악의적으로 당과 나라의 역사를 왜곡했으며 영웅적 인물을 비방하고 국가이미지를 훼손했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판공실은 “이들 미디어들은 유언비어를 만들고 가짜뉴스를 전파함으로써 정상정인 사회질서에 혼란을 조성했으며 저속한 정보를 확산시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심지어 불법 마케팅을 벌이고 협박 갈취를 통해 개인과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까지 침해했으며 정보 전달의 정상적인 질서를 훼손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앞으로도 개선명령에 따르지 않거나 사회에 위해를 끼치고 정상적인 질서를 훼손하는 매체에 대해서는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웨이신과 웨이보는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웨이신은 “정치적 유해하고 저속한 정보, 유언비어, 저작권침해 정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사용자들에게 더 건전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웨이보 역시 "대중들의 감독을 받아들이고 자별적이고 적극적으로 잘못을 시정하며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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