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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성장 둔화 주목…중국 꾸준히 하락"

등록 2018.11.13 16:04:13수정 2018.11.13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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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등도 하향 조정…중동은 낙관적

【런던=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2018.09.17

【런던=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2018.09.17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여러 나라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투자 심리가 더 나빠질 경우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IMF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년 IMF가 발행하는 이 보고서는 최근의 경제 발전, 중기적 전망, 정책 이슈 등에 대해 광범위한 개요를 제공한다.

IMF 중동·중앙아시아 책임자 지하드 아주르는 "위험 지표 측면에서 세계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압박을 줄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앞서 IMF는 2018~2019년 세계 경제 전망률에 대해 2017년 수준인 3.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수의 주요 경제국들에 대한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은 2.9%로 변동이 없겠지만 2019년 전망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 지역의 실질 GDP는 2018년 2.9%에서 2019년 1.9%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특히 최근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7년 6.9%, 2018년 6.6%, 2019년 6.2% 등 성장세가 꾸준히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의 경우 최근의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낙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단 수많은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중동,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MENAP)의 석유 수출업자들은 2018~2019년 대외 및 재정적 균형 면에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MENAP 석유 수출국들의 경제 활동은 올해와 내년 강화될 것"이라며 "실질 GDP 성장은 2017년 1.2%에서 2018년 1.4%, 2019년 2.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MENAP 석유 수입국들(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등)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완만한 속도로 이어지고 중기적으로는 약간 강화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성장은 2017년 4.1%에서 2018년 4.5%로 올랐다 2019년 4.0%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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