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공사 등과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관광 분야 취업을 돕기 위한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20~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제2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 박람회는 호텔, 여행, 리조트, 마이스(MI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인·구직이 이뤄지는 관광산업 최대 일자리 행사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광 유관 협회 10곳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119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관광 일자리를 소개하고, 관광 인재 3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채용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심층면접관'을 새롭게 운영한다. 사전에 구직자 기본 정보를 제공받은 관광기업은 이를 통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박람회 홈페이지(http://tourjobfair.incruit.com)에서 심층면접관에 참여하는 40개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 참여 신청을 받는다.

채용관은 호텔, 여행, MICE, 관광 놀이공원(테마파크), 의료관광 등 융·복합 분야, 리조트, 카지노 등 관광 업종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어 관광 벤처, 해외 취업 등 관광산업 분야별 10개 관으로 구성한다. 이곳에서는 일자리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특히 '항공 일자리관'이 새롭게 마련돼 에어필립을 비롯해 5개 항공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관광 벤처관' '해외 취업관' 등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어난다. 관광벤처관에는 12개 기업이 참가해 여행 플랫폼 개발자, 해외 제휴와 마케팅 담당자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해외취업관에는 외국 관광업체, 해외 취업 알선업체 등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준비된 구직자들이 박람회를 통해 실제로 채용될 수 있도록 박람회와 다양한 취업 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이번 박람회에 앞서 9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권역별로 총 5회에 걸쳐 '관광산업 취업 멘토링'을 진행해 관광 분야 구직자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또한 전문 인력 양성부터 취업까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 호텔 아카데미 육성 사업' 지원기관 교육생들의 박람회 현장 면접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 일자리에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경연대회 등 일자리와 관련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취업특강관'에서는 기업 채용설명회, 취업 비결 전수 특강 등이 열린다. 터키 호텔 협회가 참여해 현지 취업을 설명한다. 관광기업에서 일하는 선배(멘토)들이 토크 콘서트를 열어 생생한 관광 현장 정보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비결을 공유한다.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관광 인재들이 역량을 뽐낼 수 있는 '대학생 관광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경연대회' 결승전, '고등학생 관광통역안내 및 관광 서비스 경연' 등도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관광산업의 구인·구직 불일치 문제가 해소하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일자리와 준비한 구직자가 연결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의 내실을 강화하고, 관광일자리센터를 통한 상시 취업상담과 각종 교육 등 관광 분야 구직자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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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017.11.2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