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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표준 내년말 완료"…KT, SKT 자율주행 준비

등록 2018.11.13 1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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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4차산업에 중요한 역할 담당…시장 리드할 것"

KT "자율주행, 저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게 구현할 것"

SKT "자율주행 시대…관제 서비스, HD맵 등 비즈니스적으로 의미"

삼성 "5G 표준 내년말 완료"…KT, SKT 자율주행 준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2차 표준이 내년 12월 완료되고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면 커넥티드 카 등 국민체감형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최성호 삼성전자 상무는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5G 버티컬 서밋 2018'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첫번째 표준은 내년 말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제출할 5G 표준이 완료되면, 이후에는 다양한 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기술을 추가하면서 기존에 상용화될 5G와 호환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G가 바라보는 미래는 기존과 같이 음성과 데이터 제공에 멈추지 않고 업계가 요구하는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 산업이 요구하는 주요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진화 발전해 4차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상무는 그간 삼성전자가 연구해온 5G의 핵심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밀리미터 웨이브, 미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술을 준비해 업계에 제안했다"면서 "5G 표준화 기술 특허뿐 아니라 제품에서도 먼저 사용자들과 사업자들에게 제공하고 5G 시장이 조기에 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버티컬 사업이 지속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에 대한 제안과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제안하고 리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5G 표준 내년말 완료"…KT, SKT 자율주행 준비

이날 행사에선 5G 융합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교통에 대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정준학 KT 자율주행사업팀장은"12월 1일부터 5G주파수가 송출되고 내년 공식 개시된다. KT는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실증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KT의 5G 자율주행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대형 버스 자울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엔 강릉 일대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하며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정 팀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보급화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이를 5G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센서들은 인간의 감각기관보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보다 안전하려면 인간보다 더 정확한 상황 인지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기술적으로 한계"라며 "이로 인해 주변 상황을 오인식하거나 상황을 인식하는 시간차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센서가 고가"라며 "이를 장착하는 자율주행차가 보급화 되기엔 비용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저비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 팀장은 "KT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협력주행은 고가인 센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기존 통신망보다 5G 기반으로 할 때 보다 완전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김영락 SK텔레콤 ICT 기술원 TF장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5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TF장은 "5G 시대엔 저지연속도가 LTE 대비 30~40mm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속도 대비 거리로 환산하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브레이크 패달을 밟았을 때 1m~1.5m 정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여러 돌발 상황을 뒤에 오는 차량에 알려준다면 안전운행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즈니스 관점에선 "자율주행차가 국토교통부 사무관의 말처럼 2020년, 2021년 고속도로에서 운행될 거고, 판교나 지자체에서 운영 예정인 셔틀버스, 카 셰어링이 특정지역에선 3~5년내 가능할 것이다. 이때 들어가는 관제 서비스, HD맵 서비스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SK텔레콤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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