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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 세계대전 때 독어 배운 나라"…마크롱 조롱

등록 2018.11.14 0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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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낮은 지지율·높은 실업률로 고통"

【파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0

【파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독자군 창설의 필요성을 주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또 다시 공세를 퍼부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까지 언급하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국,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한 유럽독자군 창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독일이 1차·2차 세계대전에 나섰을 때 프랑스는 뭘 하고 있었나?"라며 "미국이 오기 전 그들은 독일어를 배우고 있었다"며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돈을 내든지, 말든지!"라며 다시 한번 나토 분담금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6%라는 낮은 지지율, 10%의 높은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다"며 유럽군대 창설 발언이 자국의 갈등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보다 더 국수주의적인 나라는 없다. 그러니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대 창설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다"고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 방문 당시 미국 해병 전사자 묘지에 참배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정보 기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항에서 너무 멀고, 파리 측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며 논란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러 프랑스에 갔으나 폭우를 이유로 미 해병대의 역사적인 '벨로 숲 전투' 희생자 묘지에 참배하는 일정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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