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FBI "2017년 증오범죄 7175건"…전년 대비 17% 증가

등록 2018.11.14 03:59: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증오범죄 절반 이상 인종편견 원인…희생자 대부분 흑인

종교편견 범죄 60% 유대인 겨냥

【피츠버그=AP/뉴시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예배당 인근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증오와 폭력은 답이 아니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이번 사건의 범인은 로버트 바우어스란 40대 남성으로, 범행 직전 "유대인 다 죽어라"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0.28

【피츠버그=AP/뉴시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예배당 인근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증오와 폭력은 답이 아니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이번 사건의 범인은 로버트 바우어스란 40대 남성으로, 범행 직전 "유대인 다 죽어라"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0.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7175건으로 2016년의 6121건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7175건의 절반 이상은 인종 편견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종 편견으로 인한 범죄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은 흑인(아프리칸-아메리칸)이었다.

지난해 종교적 편견으로 인한 범죄도 늘어났으며, 종교적 편견에 따른 1564건의 범죄 중 약 60%는 유대인들을 겨냥한 범죄로 조사됐다.

매튜 휘태커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설명서를 통해 "반유대주의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통스럽다"며 "법무부는 이런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중요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범죄로는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의 유대교 예배당에서 유대인을 증오하는 백인남성이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