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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협상 타결 소식에 들썩…강경파 "의회서 막을 것"

등록 2018.11.14 05: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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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긴급 내각회의 전 개별 브리핑 시작해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유럽연합(EU)측과 최종 브렉시트 협상문을 완성한 메이 총리는 내각의 동의를 받기 위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2018.11.14.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유럽연합(EU)측과 최종 브렉시트 협상문을 완성한 메이 총리는 내각의 동의를 받기 위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2018.11.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측과 최종 브렉시트 협상문을 완성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각의 동의를 받기 위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하자 브렉시트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내각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강경파 의원들은 협상 내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의회 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고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당 내 유럽회의론자 모임인 '유럽 연구단체(ERG)'의 제이컵 리스모그 의원은 "내각이 이를 막아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국회가 이를 막겠다"고 발언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안에 반대해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장관은 "이 거래는 국가 종속적"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영국이 이 법안들에 구속될 것이다. 이는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400장이 넘는 브렉시트 협상문은 세밀한 법적 조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는 14일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초안에 내각의 서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런던=AP/뉴시스】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를 떠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재 장관들은 개별적으로 총리 관저에 소환해 협상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14.

【런던=AP/뉴시스】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를 떠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재 장관들은 개별적으로 총리 관저에 소환해 협상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14.



현재 장관들은 개별적으로 총리 관저에 소환돼 협상문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관들은 브리핑 과정에서 주요 협상 문을 볼 수 있지만 집으로 가져가는 등 외부 유출은 철저하게 막혀있다.

총리 대변인은 "내각 장관들은 내일(14일) 오후 2시에 만나 영국 협상팀이 EU 협상팀과 합의한 초안을 검토하고 다음 단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관들은 회담에 앞서 협상문을 읽게 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한 소식통은 "안정된 합의문"을 영국으로 보냈다고 발언했으나, 관계자들은 여전히 정치적 수준에서 합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영국 내각이 협상 내용에 합의할 경우, 25일 EU는 특별 브렉시트 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19일 EU 협상팀은 임시회의를 통해 협상의 내용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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