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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개월째 10만명 밑돌아…실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2보]

등록 2018.11.14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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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4개월째 10만명 밑돌아…실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2보]


【세종=뉴시스】변해정 장서우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도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을 하회했다.

실업자 수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대 수준이고,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를 밑돈다.

올해 1월 33만4000명이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6월(10만6000명)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속 1만 명을 밑돌다 9월(4만5000명)과 10월에도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9만7000명(-4.2%) 감소했다. 2014년 1월 이후 감소 폭이 최대다.

도소매업은 10만명(-2.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8만9000명(-6.5%)이 각각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5000명 감소해 9월(-4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9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9000명 증가했다. 10월 역대 실업자와 비교하면 1999년(110만8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1.1%로 1젼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근 3개월에 비해선 좋아졌지만 고용률과 같은 양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작년과 달리 올 10월에는 공무원 채용이 실시되지 않아 20대 후반 중심으로 실업자와 실업률이 크게 하락했지만 40∼50대의 고용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실업자 증가와 실업률 상승을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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