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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이동경로 내손으로 밝힌다'…가락지부착조사 양성교육

등록 2018.11.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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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선착순 60명 모집…내년 가을엔 현장실습

【세종=뉴시스】가락지부착조사 자원봉사자 활동 모습. 2018.11.14.(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가락지부착조사 자원봉사자 활동 모습. 2018.11.14.(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조류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 참여자를 15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조류 가락지 부착 조사는 국가와 고유번호가 기입된 가락지를 조류 다리에 부착해 철새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이다. 올해 조류 가락지 부착 조사를 통해 총 5종(검은딱새, 쇠개개비, 노랑턱멧새, 촉새, 쇠붉은뺨멧새)의 철새가 일본, 러시아 일대와 흑산도를 이동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양성교육 과정엔 총 60명을 모집한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교육 비용은 무료다. 단, 미성년자는 부모와 함께 참가하거나 별도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 누리집에 게재된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자세한 정보는 조류연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선 내년 4~5월 3회에 걸쳐 태안해안 몽산포 조류연구센터 태안해안 조류스테이션에서 1박 2일간 기본교육이 진행된다. 여름 철새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교육 1회당 교육생 20명씩 참여한다. 철새와 가락지 부착 조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중점으로 실내 이론 교육과 현장조사 참관 교육으로 구성된다.

9~10월 사이에는 기본교육을 수료하고 국립공원 가락지 부착 조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 중 일부를 선발,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흑산도에서 2박 3일간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가을철 이동 산새류를 대상으로 가락지 부착 조사 현장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국립공원연구원은 2009년부터 흑산도에 위치한 조류연구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을 시작, 올해까지 10년간 총 406명을 양성했다. 2015년부턴 국립공원연구원에 속한 태안해안 조류스테이션과 한려해상 조류스테이션에서도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5월 태안해안에 조류연구교육센터를 조성하고 국립공원 가락지 부착 조사자 인증제를 추진해 일반인이 국립공원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가락지 부착 조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가락지 부착 조사는 조사자가 많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철새 이동 조사방법"이라며 "이번 양성교육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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