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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교수, 세계 최소 랩터 공룡발자국 화석 연구결과 학술지 발표

등록 2018.11.1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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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발자국의 3D이미지.2018.11.15.(사진=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소장 제공)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발자국의 3D이미지.2018.11.15.(사진=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소장 제공)[email protected]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소장은 15일 진주혁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raptors) 공룡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네이처 자매 학술지인 '사이언 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Smallest known raptor tracks suggest microraptorine activity in lakeshore setting' 이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소형랩터 공룡의 복원도.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소형랩터 공룡의 복원도.


영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랩터 공룡 중 대표적인 것은 벨로시랩터, 유타랩터, 마이크로랩터가 있다.

이 공룡들은 3개의 뒷발가락 중에서 1개는 ‘낫 모양의 커다란 갈고리 발톱’이 있어서 사냥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나머지 2개의 발가락을 땅에 딛고 걸었기 때문에 발자국에는 2개의 발가락 자국만 찍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소형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을 근거로 복원한 소형 랩터 공룡의 모습(좌)과 랩터 발자국 화석의 3D 이미지.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소형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을 근거로 복원한 소형 랩터 공룡의 모습(좌)과 랩터 발자국 화석의 3D 이미지.


이번에 발표된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1억1000만년전 진주혁신도시의 진주층에서 발견됐다.

이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은 길이가 1cm로 지금까지 알려진 전세계의 랩터 공룡 발자국들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다.랩터 공룡 중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랩터는 까마귀 정도의 크기이며, 발 길이는 2.5cm 정도이다.

하지만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랩터 공룡 발자국은 1cm로 참새 크기의 랩터 공룡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은 랩터 발자국은 드로마에오사우리포미페스 라루스라는 신속 신종으로 명명되었는데 “드로마에오사우르스류의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으로 희귀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지난 2007년 남해군 창선면 부윤리에서 발자국 길이가 1cm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육식 공룡 발자국(미니사우리푸스)이 발견됐다.

또한 최근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화석인 코리아살티페스 진주엔시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소형 랩터 발자국 화석은 남해군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발자국과는 다른 종류의 소형 육식 공룡에 해당하는 것이다.

문화재청 임종덕 박사는 “1억 1000만년전(전기 백악기) 우리나라 진주혁신도시 지역에서 마이크로랩터보다 더 작은 랩터 공룡이 살았던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엉덩이까지의 높이가 약 4.5cm인 어린 랩터 공룡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발자국 길이가 1cm인 소형 발자국 화석들은 보존되기도 어렵지만 발견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내 소형 랩터 공룡발자국 화석표본.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내 소형 랩터 공룡발자국 화석표본.


한편 이번에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발자국 화석은 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 새,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건립된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 전시돼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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