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비조정지역 청약경쟁 치열…규제 '풍선효과' 나타나

등록 2018.11.14 15:21: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신규단지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 비조정지역

비조정지역 청약경쟁 치열…규제 '풍선효과' 나타나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분양경기가 움츠러든 가운데 수요자들의 시선이 비조정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46.51대 1로 전국 1위를 차지한 대구 중구의 e편한세상 남산을 비롯해 올해 공급된 상위 10개 신규단지 중 9개 단지가 비조정지역에서 나왔다.

지난해 6개의 비조정지역 단지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해보면 비조정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조정지역을 떠난 수요자들이 비조정지역에 몰려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2016년은 부산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등 현재 조정지역에 해당되는 지역에 분양한 단지가 상위권 9개 순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청약조정대상지역인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일반에 공급된 578가구에 총 3만3487건 청약 접수되며 평균 57.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699가구 모집에 3128건이 접수돼 청약경쟁률이 평균 4.47대 1로 크게 하락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이 막히는 등 조정 지역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주택 수요자의 시선이 비조정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조정지역의 추가 지정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비조정지역으로 수요층의 발걸음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비조정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공급 중인 단지들에 대한 소개다.

한신공영㈜은 부산시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전용 39~84㎡ 총 83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라남도 화순에서 '힐스테이트 화순'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604가구로 구성된다.

HDC아이앤콘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75번지 일원에서 타운하우스 '곶자왈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85가구, 전용면적 84~108㎡로 구성됐다.

또한 HDC아이앤콘스는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E-2블록에 시공하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생활형숙박시설을 같은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75㎡, 총 84실 규모다.

㈜동일스위트는 옛 남한제지 부지(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100-1번지 일원)에서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12개 동, 총 1757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거제시 장평동에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분양하고 있다.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에 공급된 거제의 신규 분양 단지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