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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분기 GDP, 전기비 0.3%↓…자연재해 영향

등록 2018.11.14 1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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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도쿄 도심 풍경.(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8.11.14.

【서울=뉴시스】일본 도쿄 도심 풍경.(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8.11.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호우와 지진 등 잇따른 자연재해 영향으로 개인소비 및 수출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4일 일본의 3분기 GDP(속보치)가 물가변동률을 제외한 실질수치로,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2%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 분기(4~6월)는 연율 환산으로 3.0% 증가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QUICK이 예측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QUICK은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0.3% 감소, 연율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지진과 태풍 피해로 간사이(関西)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의 영향으로 1.8% 감소했다.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분기 만이다. '수출' 항목에 포함되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자연재해 영향으로 저조한 영향도 있었다. 수입은 1.4% 감소했다.

'개인소비'도 잇따른 자연재해로 외식 및 여행을 줄이면서 전분기보다 0.1%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호우나 태풍 영향 외에 야채와 유가 상승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출은 1.8% 감소했다. 전자부품 등의 수출 거점인 간사이(関西)국제공항의 일시 폐쇄 및 방일 외국인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자연재해로 납품에 차질이 빚어져 0.2% 감소해 8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공공투자'도 1.9% 감소했다.

한편, '주택투자'는 0.6% 증가해 5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내년 소비세가 오르기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체감경기와 유사한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 연율로는 1.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GDP도 2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종합적인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수입품의 영향력을 제외한 국내수요 디플레이터는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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