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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년 아세안 정상 한국에 초대···새로운 100년 시작"

등록 2018.11.14 1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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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과 정상회의 제의"

"아세안, 하나 된 힘으로 평화·번영 앞당겨지길 희망"

"2020년, 교역액 2000억불, 상호방문 1500만명 목표"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말리키오스만 싱가포르 외교 및 국방담당 선임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11.13.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말리키오스만 싱가포르 외교 및 국방담당 선임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11.13.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내년,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는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이 아세안과의 관계 수립 3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제안했다. 한국은 그동안 2009년·2014년 두 차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식민지 시대의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아주 각별한 동지애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라며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다.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의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간 1년 동안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강대국 간 경쟁이 격화되고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세안은 서로 도우며 평균 경제성장률 5%의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 된 힘을 믿는다"며 "지난 19차 회의에서 천명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겠다는 한국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 아세안 정상들과 직접 만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까지 나는 아세안의 모든 정상들과 만나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노력의 결실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9월까지 한·아세안 교역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200억 불에 달한다. 상호 방문자도 17% 증가해 8백만 명을 넘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2020년 상호교역액 2000억불, 상호방문객 1500만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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