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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한창훈 '네가 이 별을 떠날 때'·이노우에 마기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등록 2018.11.14 1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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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한창훈 '네가 이 별을 떠날 때'·이노우에 마기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닻'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창훈 장편소설이다. 소중한 존재의 죽음과 그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다. 아내와 사별하고 고향 섬으로 흘러든 남자가 지난 삶을 돌아본다. 크고 작은 상처와 슬픈 이별들이 풀려나온다. 남자가 겪은 뜻밖의 사건도 밝혀진다. 인간의 잃어버린 순수를 상징하는 '어린 왕자'를 만난 일이다. 한 작가는 "어린 왕자가 다시 한번 지구에 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 상상하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이어 쓴 소설"이라며 "생텍쥐페리가 남긴 사소한 설정 하나하나를 작품으로 끌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일만 번 바닷가를 걸었다. 일만 번의 횟수가 채워진 날 문득 '그 무엇'이 나에게 왔다. 비로소 나의 행보가, 심지어 인생까지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 했다." 264쪽, 1만3000원, 문학동네
[뉴시스 소설]한창훈 '네가 이 별을 떠날 때'·이노우에 마기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일본 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소설이다. 신흥 종교 집단에서 신자들의 목이 잘린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녀는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파란 머리의 탐정 '우에오로 조'와 중국 흑사회 출신의 파트너 '푸린'을 찾는다. 소녀가 들고 온 수수께끼의 모든 트릭 가능성을 검토한 탐정은 "사건의 수수께끼는 전부 풀렸다. 이건 기적이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의문의 인물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연승 옮김, 388쪽, 1만4000원, 스핑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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