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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는 타임캡슐로 'Rebirth of TigerJK'

등록 2018.11.14 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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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는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마지막 정규 10집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음감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는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마지막 정규 10집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음감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래퍼 타이거JK(44·서정권)가 19년 만에 힙합 프로젝트 '드렁큰 타이거'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타이거JK는 14일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인 정규 10집 'X: 리버스 오브 타이거JK(Rebirth of Tiger JK)'를 발표했다. 올해로 데뷔 20년째를 맞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이란 의미와 더불어,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30곡을 채웠다.

드렁큰타이거는 타이거JK와 DJ 샤인, 듀오 조합으로 1999년 데뷔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하나하면 너와 나' 등을 발표하며 한국 힙합의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팀으로 평가 받는다.

2005년 DJ샤인이 탈퇴한 후 타이거JK가 같은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타이거JK는 올해 초 금년 앨범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타이거JK는 예스24라이브홀에서 "'드렁큰 타이거'의 가사, 음악은 이제 타임캡슐에 넣어둘 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드렁큰타이거로 데뷔 당시부터 '비주류 음악의 대표라는 자긍심과 그런 오기로 새로운 소리나 표현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타이거JK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마지막 정규 10집 앨범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음감회를 개최,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마지막 정규 10집 앨범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음감회를 개최,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이날도 타이거JK는 도전하고 부수는 문화가 만들어질 때 결성된 그룹이 드렁큰타이거라고 했다. 드렁큰타이거의 음악 색깔을 오롯하게 남겨놓고 싶어, 앞으로는 타이거JK로서 음악을 하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를 앞세운 이번 앨범의 제명 'X'는 10번째란 의미다. 미스터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30곡이 담긴만큼 2장의 CD로 나눴다. 한 장은 90년대 미국 동부힙합에서 파생된 장르로 드렁큰타이거의 장기인 '붐뱁'으로 채웠다. 다른 한장에는 재즈, EDM, 레게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음악들이 담겼다.

무엇보다 피날레를 찍는 앨범인 만큼 피처링진이 화려하다. '방탄소년단' RM를 비롯해 '세븐틴'의 버논 등 K팝 아이돌은 물론 도끼, 가리온 메타, 슈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등이 힘을 보탰다.

피처링 가수 중 가장 주목 받는 RM이 참여한 곡은 '타임리스'다. 드렁큰타이거가 힙합의 원형질에 제일 가까운 곡으로 평가했다. RM에 대해 타이거JK는 5년 전 자신이 유닛그룹 'MFBTY'로 활동할 때 의정부 작업실에서 만난 친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는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마지막 정규 10집 음감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는 드렁큰타이거가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 마지막 정규 10집 음감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정규 10집 이후 타이거JK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도 우리와 교류하기를 바라서 친해졌어요. MFBTY의 '부끄부끄'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했죠.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에 대해 처음으로 들은 친구죠. 그래서 같이 하자고 말을 했어요. 사실 아이돌이 하는 랩에 대해 선입견이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RM을 보고 아이돌 편견이 깨졌습니다."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의 활동을 접는 이유로, 세상을 살아가는 아빠, 남편, 친구로서 드렁큰타이거를 표현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드렁큰타이거로 살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유행, 음악, 마케팅이 바뀐 상황에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은 2018년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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