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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자도 따뜻해?"...덕수궁 마당 '보일러 의자' 신기하네

등록 2018.11.14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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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14일 서울 세종로 덕수궁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마당에 설치된 주황색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14일 서울 세종로 덕수궁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마당에 설치된 주황색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서울 세종로 덕수궁 마당에 놓인 5개 주황색 의자가 화제다.

철제 의자인데, 앉으면 엉덩이는 물론 등판까지 따뜻하다. 잠깐 쉬려고 앉았다가 따스한 온기에 신기함까지 느껴져 기분까지 좋아진다.

덕수궁 미술관이 보이는 마당에 있는 이 의자는 그냥 의자가 아니라,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18 가을맞이 야외조각 프로젝트'로 설치한 조각가 김승영의 '따뜻한 의자'다.

많은 역사적 사건과 아픔이 있는 유적지를 인간의 체온 36.5도로 치유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5개의 주황색 의자는 보일러 방식으로 만들어져 항상 따뜻함을 유지한다. 의자에 앉아면 위치한 방향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며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수 있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당시 2013년 종친부 앞마당에 설치하여 소개된 바 있다.

한편, '따뜻한 의자' 작가 김승영(55)은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10회 이상 개인전, 100회 이상 그룹전에 참여했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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