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디션 아닌 팬덤 서바이벌...유희열·보아·이상민·김이나 '더 팬'

등록 2018.11.14 18:30: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왼쪽부터 박성훈 PD, 가수 이상민·보아·유희열, 작사가 김이나, 김영욱 PD

왼쪽부터 박성훈 PD, 가수 이상민·보아·유희열, 작사가 김이나, 김영욱 P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 팬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애 가수는 한 명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음악을 추천한다는 것,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느끼길 바란다."

가수 유희열(47)은 14일 SBS TV 음악 예능 '더 팬'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희열과 함께 가수 보아(32)·이상민(45)과 작사가 김이나(39), 연출자 박성훈·김영욱 PD 등이 참석했다.

팬이 주도해 예비 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윤도현(46)·윤미래(37)·타이거JK(44), 탤런트 한채영(38) 등 셀러브리티가 발굴한 15개 팀이 겨룬다. 출연자들의 스타성을 평가하고 우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시청자 몫이다.
유희열

유희열

'K팝스타' 박 PD와 '판타스틱 듀오' 김 PD 등이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획 과정이 1년 8개월 이상 걸렸다. 셀럽 15명이 추천한 참가자가 녹화 4라운드를 거쳐 5명으로 줄어든다. 생방송을 통해 우승자 1명을 가린다. 생방송에 진출한 5명은 이미 팬의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실력이 뛰어난 1등을 뽑는 것이 아니다. 음악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의 페스티벌이다."(김영욱 PD)

"스타를 발굴한다고 했지만, 오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녹화하면서 계속 느꼈다. 같이 모였을 때 영국의 록밴드 '퀸'의 음악이 나오는 영화('보헤미안 랩소디') 이야기를 했다. 새롭게 퀸을 안 사람도 있고, 다시 인생 속으로 그들의 음악이 들어온 사람도 있다. 음악이 누군가의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합격과 탈락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고, 삶 속에 파고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박성훈 PD)
김이나

김이나

유희열·보아·이상민·김이나가 팬 마스터를 맡았다. 예비스타들의 매력을 발굴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이다.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 어떤 가수를 좋아할 때 실력, 음정, 테크닉을 떠나 호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부분을 솔직하게 표현할 기회다. 나도 팬이 된 상황이다. 스타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참가자를 지켜보게 됐다."(유희열)
보아

보아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가끔 전문가와 대중의 시각이 다른 지점이 있었다. 업계 사람들이 보기에는 미스터리한 사각지대였다. 그것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람이 호감을 느끼는 기원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김이나)

"팬 마스터는 마치 영업사원 같다. 이 참가자가 왜 좋은지를 설명해준다. 나도 무대를 보다가 팬이 될 때가 많다. 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을 결심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 사심을 가득 담아 '이 사람이 너무 좋다'는 표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보아)
이상민

이상민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이 사람이 잘 될 것 같은지, 팬을 얻을 능력이 있는지를 프로그램이라는 데 마음이 끌렸다. 내가 프로듀서도 하고, 음악도 만들어 봐서 그런 것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청자 취향이 궁금하다.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들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이상민)
왼쪽부터 박성훈 PD, 가수 이상민·보아·유희열, 작사가 김이나, 김영욱 PD

왼쪽부터 박성훈 PD, 가수 이상민·보아·유희열, 작사가 김이나, 김영욱 PD

시청 포인트에 관해 김이나는 "절대적인 실력보다는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스타가 된다"며 "스타를 만드는 것은 대중이고, 연습생을 알아보는 것은 기획사다. 어떤 사람을 스타로 점찍을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박 PD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5개 팀이 선발됐다"며 "좋은 음악과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음악인들을 만나게 되는 기회다. 오디션이라기보다는 음악을 소개하는 예능이다. 새로운 플레이 리스트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