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웰빙하셔요, 서화·자수전 '영원한 행복을 꿈꾸며'
요지연도, 작가미상,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
'요지연도'는 조선시대 신선 세계 중에서도 곤륜산 요지(瑤池)에서 열린 서왕모(西王母)의 연회를 그린 작품이다. 3000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다는 천상의 복숭아 반도(蟠桃)를 대접하는 연회 장면은 장수와 행복을 축원하는 의미에서 널리 병풍으로 제작됐다. 이번 전시에 공개하는 '요지연도'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요지연도 중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이다.
신선 세계의 복숭아, 작가미상, 조선 19세기
이번 전시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궁중 자수병풍과 새해의 복을 부르는 세화(歲畫)도 소개한다. '자수 화초길상문 병풍'은 왕실 융성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가사를 붉은 공단에 화초무늬와 함께 수를 놓았다.
자수 화초길상문 병풍, 작가 미상, 조선 1880년대
해 뜨는 바닷가의 매, 정홍래, 조선 18세기
기증관 이홍근실은 '장생도(長生圖)', '기명명문병풍(器皿銘文屛風)' 등 서화 9점을 새롭게 교체했다. 특히 '기명명문병풍'은 이번 교체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감색 비단 위에 금으로 상나라와 주나라의 고동기(古銅器)를 그렸다. 이 병풍은 고동기가 지닌 기본적 의미 혹은 고동기에 대한 고증학적 관심을 반영했다.
'영원한 행복을 꿈꾸며'는 2019년 3월1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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