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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 계속 할 것…한국당 미련없다"

등록 2018.11.14 14:41:10수정 2018.11.14 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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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궤멸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 보태겠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8.11.1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정윤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빚다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문자 해촉'을 당한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한국당의 조강특위위원을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그 유일한 방법은 당 정체성을 바로 잡는 한편 인물 교체로 면모 일신하는 것이었기에 인적청산의 전권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그 꿈은 사라졌다"며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희생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가 할 역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저는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12월15일까지 인적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말라는 말"이라며 "예산을 의결하는 기간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개위 활동기간이라 한 두달이라도 전대를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이러한 제 의견을 월권이라고 한다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전원책 변호사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경질하면서 내홍에 휩싸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전원책 변호사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경질하면서 내홍에 휩싸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2.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전 변호사는 "굳이 그들이 문자로써 해촉한 걸 나무라고 싶진 않다"며 "그 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 변호사는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단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며 "이 나라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 한다. 그 길만이 다음 세대에게 이 나라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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