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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안돼' 여수해경 김양식장 무기산 단속

등록 2018.11.14 14: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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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채취 시기 무기산 처리제 사용 및 불법 유통 적발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김 생산 시기를 맞아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바닷가 김 양식장에서의 무기산 처리제 사용과 불법 유통·판매에 대해 특별 단속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무기산 단속 중인 여수해경. 2018.11.14. (사진=여수해경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김 생산 시기를 맞아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바닷가 김 양식장에서의 무기산 처리제 사용과 불법 유통·판매에 대해 특별 단속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무기산 단속 중인 여수해경. 2018.11.14. (사진=여수해경제공)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겨울철 본격적인 김 생산 시기를 맞아 내년 3월까지 바닷가 김 양식장에서의 무기산 처리제 사용과 불법 유통·판매에 대해 특별 단속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김 채취 어가가 김 양식장에서 잡태 제거 및 병충해 방지 목적으로 무기산(염산)을 불법 사용할 경우 해양환경 오염과 국민 먹거리 안전에 큰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경은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육·해상 합동 특별단속반을 꾸려 김양식어가 등에 대해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해경은 단속기간 동안 ▲김 양식장 내 무기산 불법 사용 및 폐용기 해상투기 행위 ▲무기산 불법 제조·판매 행위 ▲면허지 이탈 및 무면허 김 양식 행위 ▲제조품에 대한 중·도매인 등 불법 유통행위 ▲ 사용 목적의 무기산 등 보관·운반행위에 대해 단속한다.

특히 김 양식 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6시 ~ 오전 5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어선을 타고 은밀하게 무기산을 살포하는 어민들에 대해서 시·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적발할 방침이다.

무기산(염산)은 물에 잘 녹지 않고 비중이 높은 데다 무차별 살포할 염산 농도가 20∼36%에 달해 주변 바다에 가라앉으면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염산은 사용·보관· 유통이 금지됐다.

해경 관계자는 "무기산의 경유 유해 화학물질 중 유독물질로 분류돼 있어 해양생태계 교란은 물론 인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김 양식자 스스로가 무기산 사용이 불법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작년 4건 631통(1만2620ℓ)의 불법 무기산을 사용한 김 양식장 업자를 붙잡아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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