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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주민·여성회, "가정폭력 구의원 의원직도 사퇴해야"

등록 2018.11.14 1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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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 동구의원 가정폭력 사건 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울산시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폭력 물의를 일으킨 구의원에 대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11.14.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 동구의원 가정폭력 사건 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울산시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폭력 물의를 일으킨 구의원에 대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가정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울산시 동구의회 A의원이 소속 정당으로부터 제명됐지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울산 동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회 A의원에 대한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동구주민회와 여성회울산동구지부, 울산상담소시설협의회, 동구아동여성지킴이단 등 4곳이다.

단체는 이날 "이번 가정폭력 사건을 결코 이대로 묻을 수 없다"며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은 씻을 수 없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모범을 보여야할 주민의 대표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당사자의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자신을 선출해준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며, 진정으로 자숙하는 모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한 단죄와 자기 반성,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동구의회와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동구주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의회가 스스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단체는 이날 '동구의원 가정폭력 사건 대책위원회' 결성을 알리고,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178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1인 시위와 서명운동 등을 예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1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가정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은 A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A의원은 시당의 제명 처분을 받아들여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지난 5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동구의회는 지난달 22일 A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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