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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영매체, 한미 워킹그룹 비난 "정세 긍정적 흐름에 역행"

등록 2018.11.14 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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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선전매체에 이어 관영매체를 통해서도 한미 워킹그룹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에서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14일 '조선반도 정세의 긍정적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조선반도 정세의 긍정적 흐름에 역행하면서 그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남조선 당국과 그 무슨 대북 정책조율을 위한 실무 팀이라는 것을 내오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은 "미국이 대북 정책조율을 위한 실무 팀이라는 것을 내오기로 한 것은 북남 관계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행위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남조선을 한-미 동맹의 틀에 철저히 얽매어놓고 북남 협력사업들에 나서지 못하게 항시적으로 견제하며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아무 때나 파탄 내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문제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행위에 맹종맹동해서 스스로 예속의 굴레를 더 깊숙이 뒤집어쓰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수치스러운 처사"라며 "미국의 방해책동에 놀아나다가는 북남 관계를 전진시킬 수 없고, 평화번영을 위한 민족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북남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북남 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하며 "미국은 북남 관계에 빗장을 질러대며 간섭과 전횡을 일삼는다면 대중적 반미기운을 고조시키는 결과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선전매체를 통해서도 한미 워킹그룹에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고 비난하며 남측은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남북 간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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