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라오스 총리에 "댐 사고 위로···복구에 최선"(종합)
시술릿 총리 "SK건설 측 도와준 데 대해 감사"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 센터 회의장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 내 양자회담장에서 시술린 총리와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 7월 라오스 아타푸 주(州)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 거듭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 주에서는 SK 등 우리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 돼 4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6000여명이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아타푸 주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사고의 원인이 어떻게 조사되든 그와 상관없이 한국은 재건·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에서 여러모로 지원해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현재 사고 원인 조사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SK건설 측에서 여러모로 도와준 데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한·라오스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 센터 회의장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시술릿 총리는 한국 측에 메콩강 유역 복원 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한국 측에서 메콩강 유역 복원 사업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 드리는 바"라며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 제안서를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에 새마을 운동 협력사업을 통해 마을 발전에 기여해준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시술릿 총리는 "그간 큰 성과가 있었다"며 "좋은 운동이 다른 주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강 유역의 개발에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도 메콩강 유역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라오스는 우리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점 협력국"이라며 "한국은 과거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낙후된 농촌 지역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또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들을 라오스와 공유하면서 농촌 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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