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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1주년 숭모제·기념식'…구미서 열려 (종합)

등록 2018.11.14 1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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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에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탄생을 기념했다. 2018.11.14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에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탄생을 기념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고(故) 박정희(1917~1979년) 전 대통령 탄생 101주년 숭모제와 기념행사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추모관 및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이사장 전병억)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태근 구미시의장,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 숭모단체 회원과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탄생을 기념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김진태·최교일·강효상·강석호·김석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서상기 전 국회의원, 이양호 전 마사회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달 26일 추모제에 이어 이날 숭모제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숭모제 초헌관은 백승주(구미갑) 의원,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장, 종헌관은 전병억 이사장이 맡았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에 술을 올리며 업적을 기렸다.

 기념식은 한국전통민요협회 회원들의 식전공연에 이어 박 전 대통령 일대기와 18년의 업적을 기리는 영상, 축사,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휘호 전시회, 곶감만들기 체험, 구미 농산물홍보, 붓글씨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장에 태극기 부대 회원들이 속속 몰려 들고 있다. 2018.11.14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장에 태극기 부대 회원들이 속속 몰려 들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김태근 구미시의장은 기념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운동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좌우논리와 이념적 잣대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지 말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은 아무리 폄하하고 거부하려 해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대한민국 역사에 깊이 각인돼 만대의 후손에게까지 전해 내려갈 것"이라며 "그의 헌신을 기리는 전통을 고향에서부터 더욱 확실하게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 앞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회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왔어. 배신자야"라며 이 지사의 길을 막았다.

 이들은 "항간에 떠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 명단에 이 도지사가 포함됐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5분여 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이 지사는 이 같은 소란을 의식한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지난 2년간 수 차례 얘기했고,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 때도 해명한 바 있다"고 했다.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절을 올리고 있다. 2018.11.14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14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절을 올리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장석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이미 실패한 소득주도 성장을 해 국가 경제를 침체의 늪에 빠뜨렸다"며 "우리나라 기업가들이 북한의 일개 공무원에게 봉변을 당하고 왔는데도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북한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에 혈안이 돼 있고, 구미에서는 새마을과를 폐지하는 등 여론을 조성해 편가르기를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살아있는 문재인이 죽은 박정희를 이길 수 없다.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했지만 우린 그 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애국당 회원들은 기념식이 끝난 후 생가 앞에서 제90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구미시청 앞까지 가두 행진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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