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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공예트렌드페어 "국고 7억 지원...매출 10억 목표 올해가 전환점"

등록 2018.11.14 18:55:39수정 2018.11.14 2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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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F,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서 개막

국내외 1600명 공예작가-300개 공예 업체 참여

올해 첫 해외바이어 초청 1:1 매칭 프로그램 운영

정구호 감독 주제관, 밀라노 디자인위크전 사전 전시

【서울=뉴시스】 공예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2018 공예트렌트페어'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시스】 공예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2018 공예트렌트페어'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올해 행사가 전환점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올해 13회째를 맞는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 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 한식당에서 '2018 공예트렌드페어' 기자 간담회를 연 최봉현 원장은 "2006년부터 해마다 매년 수치로 보면 참여 작가와 매출이 늘어 발전해왔다"면서도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은 공예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작가를 발굴 전시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공예 활성화를 위해 지원 사업도 꾸준해 공급 측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다"면서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장기적이고 지속 발전하는 목적에 장애가 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공예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흥원은 상반기 '공예주간'을 개최, 소비자들이 공예를 쉽게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바 있다. 하지만 공예 시장은 아트페어나 디자인페어와 달리 활기를 크게 띄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봉현 원장은 "공예는 전통 상품이라는 인식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 또한 "50~60대 여성들이 혼수나 선물, 살림살이를 교체하면서 관심을 가지는 상품으로, 소비 연령대가 높다고 착각 했다"고 토로했다.

그런 인식이 깨진건 '공예 트렌드페어' 관람객 집계를 보면서다. 2~3년간 추이를 보면 25~30세 여성들이 주된 방문객이자, 구매 고객으로 조사됐다.
 
최 원장은 "공예시장은 꾸준히 발전해왔고, 소비층도 확산됐다"며 "그 역할을 공예트렌드페어가 주도, 7만 공예인들의 유통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생산과 소비의 접점을 모으는 행사로 창작+제작+지원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행사"라는 것.


【서울=뉴시스】 공예트렌드페어 지난 성과

【서울=뉴시스】 공예트렌드페어 지난 성과


최 원장은 "공예시장이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것은 생산 공급자에게 활력을 준다"며 "공예트렌드페어는 창작자의 유통 및 비즈니스 환경이 확대되고 상생하는 현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인큐베이팅존과 창작공방관 등을 운영, 현 정부가 고민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예트렌드페어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7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수 작가(3명:장관상, 이사장상, 원장상)전시와 갤러리와 매칭하여 선정된 작가의 무료 전시도 아티스트 디스커버리를 통해 선보인다. 프랑스 메종&오브제 참가 작가 5명도 선정 해외전시도 주선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희 작가는 "진흥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작품을 브랜딩하고 상품 개발을 할수 있었다"며 "올해 공예트렌드페어 창작공방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관'에 선보이는 양지운 작가는 "2010년부터 창작공방 시작으로 4회 참여한 후 2015년부터 부스 공예 홍보관 통해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을 확장 했다"며 "공예트렌드페어는 신진작가에 많은 지원을 해줘 등용문같은 곳"이라고 호평했다. 

젊은 공예가들의 쇼케이스와 다양한 기획전시로 공예트렌드페어는 확장세다. 지난 2015년부터 참가사는 5% 정도 상승했고, 전체 관람객도 지난 3년간 5만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진흥원은 유료 관람객은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액도 증가세다. 2015년 5억선에서 지난해에는 9억원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오른 매출 10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봉현 원장은 "2018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시장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올해 처음으로 해외바이어들을 초청 작가와 업체를 1:1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작가들과 업체들의 해외 유통망을 확장시킨다는 취지다. 진흥원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10개의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 참가사들과 미팅 및 거래 성사 후의 수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2018 공예트렌드페어 해외 바이어 초청

【서울=뉴시스】 2018 공예트렌드페어 해외 바이어 초청


 '2018 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22~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전관(10,368㎡)에서 열린다. 국내외 8개국을 대표하는 1600여 명의 공예작가와 300여 개의 공예 기업 및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올해의 주제관은 내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개최되는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의 사전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디자이너 정구호가 감독으로 선정돼, 우리 공예작품을 전통 수묵화적 기법으로 해석한 기획 전시를 연출한다. ‘쇼케이스관’에서는 ‘지극히 사적이고 지극히 아름다운 내 삶의 도구, 공예’라는 주제로, 우리의 생활 공간과 가드닝(식물조경, Slow Pharmacy), 서적 등의 공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고 7억원이 투입됐다. 예산은 12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가 주관한다. 

【서울=뉴시스】 2018공예트렌드페어

【서울=뉴시스】 2018공예트렌드페어


◇'2018 공예트렌드페어' 행사 구성.

프리미엄존▲주제관:2019 밀라노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展〉 사전전시▲창작공방관: 77명의 신진작가 작품 전시 ▲갤러리관:12개 국내 주요 갤러리, 3개 해외 갤러리 참가▲해외관3개국 (홍콩, 태국, 일본)

인큐베이팅존 ▲대학관:대학생들의 창의적 공예 작품 전시(36개) ▲산업존:쇼케이스관- 공예를 통한 사적이고, 아름다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브랜드관-대중적 공예 상품 전시 및 판매(175개사)▲KCDF사업관-진흥원 주요 사업 소개 및 결과물 전시(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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