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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정동영·박지원 등 만나 "KTX 세종역 신설 없다"

등록 2018.11.14 1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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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신설·호남선 직선화' 요구 野의원 간담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호남지역 의원들과 만나 "KTX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세호추)'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김동철·주승용 의원, 민주평화당 김경진·김광수·박지원·유성엽·윤영일·장병완·정동영·정인화,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최근 세호추를 비롯한 호남지역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확산하고 있다. 호남선 천안아산~공주 구간에 세종역을 신설해 오송역을 경유하는 기존 노선보다 단거리 노선을 개설하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충남권에서는 오송역 쇠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합의에 따르겠다고 했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참석한 의원들은 "호남 사람이나 호남을 방문하는 사람이 왜 오송으로 돌아가야 하느냐"며 "이미 평택~오송 복복선화 예타(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평택~세종 구간을 넣어서 예타를 하고 세종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세종역 신설의 근거로 단거리 구간에 대해 경제성 조사(예타)를 진행하자는 제안이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 만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의 표정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와 세종시는 'KTX 세종역 신설'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2018.11.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 만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의 표정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와 세종시는 'KTX 세종역 신설'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2018.11.02.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평택∼오송 복복선화 예타 조사에 '직선화' 부분을 넣어서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미 (평택~오송 복복선화) 예타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서 (직선화 부분을) 넣어서 할 수 있는지는 검토를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목포~보성 남해안철도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추진을 챙겨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차질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또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예타 면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몇가지 사업을 예타 면제로 확정지을 계획인데, 지역에서 신청했다면 지역 간 균형이 유지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익산∼여수간 철도 선형개량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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