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리종혁 방남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 밟게 돼 기뻐"

등록 2018.11.14 20:51: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검은색 정장에 보라색 넥타이, 국방색 외투 걸쳐

정부 당국자 만날 계획 있냐 질문에 "토론해봐야"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두 수뇌분 결정할 문제"

아태위 김성혜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은 방남 못해

리종혁 "김성혜, 개인 사정으로 못왔다" 짧게 말해

16일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위한 국제대회' 참석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14.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리종혁 북한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5명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당초 함께 방남할 예정이었던 김성혜 아태위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46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리 부위원장은 검정색 정장 차림에 보라색 넥타이, 국방색 외투를 걸치고 입국장을 천천히 걸어 나왔다.

입국장 문이 열리자 미리 마중 나온 이화영 경기부지사 일행이 리 부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리 부위원장은 "북남 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을 밟게 돼 우리 대표단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우리를 초청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준 안부수 선생을 비롯한 아태평화교류 협회 관계자들과 경기도청, 고양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남측 정부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은 (대표단과) 토론을 해봐야겠다"라고 밝혀 고위 당국자와 회동이 성사될 여부도 주목된다.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18.11.14.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그것은 두 수뇌분들이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왈과왈부할 형편이 못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혜 실장은 왜 빠지게 됐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여의치 않은 개인적 사정으로 못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번에 방남한 북측 인사는 리 부위원장을 비롯해 아태위 소속 송명철 부실장, 조정철 참사 및 지원인력인 리용남 등 5명이다.

이들의 방남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달 아태위 초청으로 방북한 것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내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모터쇼 개막식과 화성시 농업기술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저녁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 오전 임진각을 찾은 뒤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다.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18.11.14.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학술대회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